은혜의 색다른 계신법(7)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4
- 24-11-07 19:04
유진 피터슨(Eugene Peterson)은 4C에 신학의 적수였던 어거스틴과 펠라기우스를
비교한 적이 있습니다. 펠라기우스는 도시 출신에 점잖고 말솜씨도 좋아 누구에게나
호감을 샀습니다. 반면 젊은 시절을 방탕하게 보낸 어거스틴은 어머니와의 관계도
유별났고 대적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펠라기우스는 인간의 노력으로 나중에
잘못되었는데 어거스틴은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해서 결실도 좋았습니다. 어거스틴은
순수한 열정으로 하나님을 따라갔지만 펠라기우스는 자기 방법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사려고 했습니다. 유진 피터슨은 두 신학자를 비교하며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지식적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좇은 어거스틴이지만 실제 생활은 펠라기우스 쪽이라고
지적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방법, 자기 노력을 의지한다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마음까지 사려고 강박적인 노력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가려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느낌이 본능적으로 듭니다.
세상은 비은혜로 움직입니다. 모든 일이 나 하기에 달려있다고 확신합니다. 예수님의
은혜는 우리를 다른 길로 초청합니다. 그 길의 기초는 행위에 있지 않고 그분이 하신 일에
있습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 시편 기자는 “세상에는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충만하도다”(시33:5)고 했습니다. 추수감사절이 다가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107:1).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값비싼 승리는 그분이 이미 우리를 위해 얻어 놓으셨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 필립 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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