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목회칼럼

은혜의 색다른 계산법(2)


하나님은 충격적인 비유를 통해 이스라엘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호세아로 하여금 고멜이라는 여자와 결혼하게 하셨습니다. 고멜은 세

자녀를 낳은 뒤 가정을 버리고 다른 남자한테 갔습니다. 그러다 한동안 창녀 생활을

하는데 바로 그 때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기막힌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너는 또 가서

타인에게 연애를 받아 음부 된 그 여인을 사랑하라”(호3:1). 호세아의 경우 은혜의 파문은

그야말로 세간의 스캔들이 됩니다. 고멜이 했던 것처럽 어떤 아내가 남편에 대해 그런

행동을 했다면 남자의 마음에 어떤 생각이 오가겠습니까! 호세아는 아내를 죽이고

싶다가도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이혼하고 싶다가도 다시 화합하고 싶었습니다. 결국은

불가항력적인 사랑의 힘이 이깁니다. 아내의 부정으로 동네방네 말거리가 된 호세아는

아내를 다시 집으로 맞아들입니다.


고멜이 받은 것은 공평도 아니고 공의도 아닙니다. 고멜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

사건을 읽을 때마다, 하염없는 눈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고백을 들을 때마다 고개가

한없이 숙여집니다. 매번 더 큰 모욕을 당하실 것을 아시면서도 이렌 모욕까지 참으시는

하나님 앞에 그저 입이 벌어질 뿐입니다.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에브라임과 이스라엘 대신 각자 자신의

이름을 넣고 읽어 보기를 바랍니다. 불가항력적으로 타오르는 사랑의 힘에 짐짓 무너져

내리는 하나님이 은혜의 핵심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복음의 진수입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필립 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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