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목회칼럼

은혜의 색다른 계산법(6)


하나님의 사랑에 의심이 가고 하나님의 은혜에 회의가 드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간단

한 처방이 있습니다. 성경을 펴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들이 어떤 종류의 사람들인지

읽어 보면 됩니다. 감히 하나님과 씨름으로 맞선 뒤 평생 싸움의 상처인 환도뼈 위골의

고통을 안고 살았던 야곱이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의 시조가

되었습니다. 성경에는 간음자요 살인범이 구약의 가장 위대한 왕이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부상한 다윗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모른다고 저주하고 맹세한 제자 베드로가

교회 지도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을 죽이던 자가 선교사로 뽑힌 경우도

있습니다. 온갖 구타와 고문과 전기 충격을 준 사람들을 보면 ‘도대체 어떤 인간들이 같은

인간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런 사람이 이제 은혜의 사도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교사가 된 바울입니다.


하나님이 이런 종류의 사람들을 사랑하실 수 있다면 어쩌면, 정말 어쩌면, 나 같은

자들도 사랑하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 은혜의 정의에는 타협의 여지가 없습니다. 사도

베드로의 표현대로 하나님은 “모든 은혜의 하나님”(벧전5:10)이십니다. 은혜란

무엇으로도 어떤 노력과 행위로도 하나님의 사랑을 더 커지게 할 수 없습니다. 은혜란

어떤 연약함과 수치스런 일과 허물로도 하나님의 사랑을 약화시킬 수도 없음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전혀 자격이 없는 나 같은 사람도 하나님의 집에 차려진 식탁의 한 자리로 부름

받았다는 말이 됩니다. 존 뉴톤(J. Newton)은 “나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라고

고백했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필립 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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