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목회칼럼

주님의 인도하심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는 사람이 암나귀들을 잃어버렸습니다. 고대 사회에서 나귀는

흔한 짐승이 아니라 귀족들만 타고 다니는 값진 가축이었습니다. 큰 손실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들 사울과 함께 사환을 보내 나귀들을 찾아 오도록 했습니다. 우리는 잃은

나귀 때문에 언제까지나 좌절하고 낙심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실패와 절망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간섭하십니다.

나귀를 찾아 온 땅을 다니던 사울은 마침내 선지자 사무엘이 거주하는 성읍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사무엘을 통해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되는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사울은 어쩌다 우연히 사무엘을 만난 것이 아닙니다. 그의 발걸음을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르고 지나가는 순간에도 우리를 돌보시고 우리의 삶을 인도해

가십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은 일이 진행될 때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결과를 돌아보면 사건의 현장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지혜자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언16:9)고 했습니다. 삶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손길임을 믿고 정직과

성실로 순종해 가면 마침내 하나님이 계획하신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맡겨드리는 자의 삶을 하나님은 아름답게 이끌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손실이든 실패든 하나님의 선한 뜻을 위해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십니다. 욕심과 야망에 불타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한걸음씩 따라 가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인도하심과 보호와 공급에 대한 약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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