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목회칼럼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코비드19의 심각한 위기가 어느 정도 지나고 새 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을 점검할 때가 되었습니다. 지난 팬데믹 2년 동안 예배와 기도와 말씀과 봉사가

중단되었다면 이제는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삶의 일상도 회복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 가

우리가 살아온 날들과 앞으로의 살아갈 날들을 위해 새로운 소망과 열정을 품고 힘 찬

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1978년, 장로인 고 강석규 박사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호서대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95세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65세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덤이다’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이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각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 째 생일날 95살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고 강석규 박사는 95세애 이 글을 남겼으며, 이후 103세로 별세할 때까지 어학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혹시 지난 팬데믹 2년 동안 주님 섬기는 일을 멈추셨습니까? 혹시 너무나

많은 세월이 흘렀다고 앉아 있지는 않습니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시작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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