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목회칼럼

다시 전도지를 들고


  어느 개척 교회 목사님의 고백입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이 교회를 개척하고 매일

동네를 다니며 전도편지를 돌리는 등 최선을 다해 전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갔지만 교인이라곤 주일학교 어린이 몇 명뿐 장년은 한 명도 모이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실망스러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사모님과 두 분이 새벽

예배를 드리면서 목사님은 “주님, 교회 문을 닫아야 합니까? 아니면 한 번 더 장소를

옮겨야 합니까? 1년이 지났는데 교인이 아직 한 명도 없습니다.”라고 하며 울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사모님이 편지 한 통을 건네주어서 뜯어 보았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주일학교 어린이가 쓴 편지였습니다. “목사님, 저는 목사님이 찬 바람이 부는 날에도

전도지를 돌리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감기는 안드셨는지요? 저는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목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목사님, 힘내세요!” 그날 아침 목사님은 그 어린 영혼에

게서 교회의 미래를 보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모든 주님의 교회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예수님도, 베드로, 야고보, 요한 같은 젊은

어부들과 갈릴리 해변의 작은 마을 가버나움에서 교회를 시작하셨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사랑해야 할 이유는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우러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다시 전도지를 들고 열심을 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장소

이동의 자유와 만남의 자유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팬데믹의 긴장에서 회복의

은혜를 주신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우선적인 일은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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