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목회칼럼

3차원의 감사(1)


  한 여집사님이 장밋빛 꿈을 가지고 결혼 생활을 시작했는데 신혼 초부터 남편의 술

때문에 결혼 생활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10년의 세월이 흘러도 남편의 술버릇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집사님은 홀로 가슴앓이를 하며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토요일 밤 늦은 시간, 그 날도 남편은 변함없이 술에 취해 현관 입구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여 집사님은 남편을 겨우 끌어 다 안방에 눕혔습니다. 그리고

술주정뱅이 남편과 씨름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하나님께 서운한 마음을 쏟아

내놓았습니다. 설움에 쌓여 통곡을 하며 기도하다가 불현듯 지난 주 들은 목사님의

설교가 떠 올랐습니

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감사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여집사님은 감사할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몇가지 감사거리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술 취해 잠자는 남편이 한심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어서 감사합니다.

정신없이 코를 골고 있지만 그래도 다른 데 안 가고 항상 집을 찾아 잠자니 감사합니다.

술 먹은 다음 날 아직까지 한 번도 직장에 결근하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토요일에는 더

많은 술을 먹어 주일날은 늦게까지 잠만 자니 제가 교회 가는데 방해를 받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그때 남편이 목이 말라 잠에서 깨어 아내가 무엇인가 중얼거리며 기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남편이 놀라서 한밤중에 잠도 안 자고 뭐하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기도한 내용을 전부 말해 주었습니다. 순간 남편의 얼굴 표정이

심각하게 변하더니 “여보, 내가 술을 먹고 속을 많이 썩였는데 그래도 나와 사는 것이

감사하다니 고맙소. 이제부터는 술을 끊고 당신 소원하는 기도대로 당장 내일이라도

교회를 나가겠소” 단 한 번의 감사 기도로 이 가정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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