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목회칼럼

성장통과 성숙통


  몸이 아프고 슬슬 열이 오르면 몸살이 올 신호입니다. 그런데 몸살이라는 말은 "몸

살리기"의 줄임 말입니다. 몸은 신체의 어느 부위가 좋지 않으면 스스로를 뜨겁게 하고,

수많은 면역 시스템을 가동시켜 부산스럽게 몸을 보호합니다. 이러한 몸의 작용때문에

몸이 으스스하고 아프고 힘들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몸살은 신체 조직이 정상을

회복하려는 일차적인 몸의 보호책입니다. "힘들다"라는 말도 “힘이 들어온다”의 줄임

말이고, "짜증난다"라는 말은 “짜증이 나간다”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사람에게는 신체가 자라는 성장통이 있고, 마음이 자라는 성숙통이 있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짜증나고 불안한 이유는 우리 마음이 자꾸 커 가는 성숙통 때문입니다.

몸이 커가면서 입도 찢어지고 팔꿈치와 무릎이 아파오는 성장통을 거치듯이 마음도

커지면서 성숙의 아픔인 성숙통을 거칩니다. 시간이 흐르면 신체의 성장통은 멈추지만,

마음이 자라고 생각이 자라는 성숙통은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마음이 아프면 오늘부터

이렇게 말해보세요. “아하...내 마음과 생각의 그릇이 커지려고 그런 가 보다.”

삶의 광야 길에서 상처가 생기고 고난의 사건을 만나는 이유는 하나님이 배열하신

훈련학교 때문입니다. 꼬인 사건들을 푸는 열쇠는 자기주장을 내려놓는 일입니다.

그리고 “틀림없이 무슨 뜻이 있겠지”하는 마음의 태도가 광야 길을 통과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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