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목회칼럼

갈비뼈 공동체


  유대교의 율법 해설집인 ‘탈무드’에 보면 하나님이 아담의 갈비뼈를 빼내 하와를

만드신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담의 머리뼈를 빼냈다면 이브가 아담의

머리 위에서 군림할지도 모릅니다. 가장 아래에 있는 발가락 뼈로 만들었다면 아담이

하와를 짓밟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몸의 가운데에 있는 갈비뼈를 빼내어 아담의 중심과

이브의 중심을 이은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좀 더 추론해보건대 턱뼈였으면 아마도 말이

많아 싸울지도 모르고, 팔의 뼈였다면 삿대질하며 싸우기에 바빴을지도 모릅니다.


  갈비뼈로 이어진 아담과 하와의 모습은 남녀간, 또는 부부간 평등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평등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뼈 속에 불어넣어주신 생명의 입김이고, 생명의

원천은 사랑입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말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4:11).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생명과 사랑의 합주가 진정한 인간 공동체의 핵심이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공동체의 존재의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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