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목회칼럼

삶의 목표


  아프리카에 주로 살고 있는 스프링 벅 이라는 산양은 보통 30마리 정도가 무리 지어

삽니다. 어떤 때는 갑자기 한 곳에 모여 수천 마리나 되는 큰 집단을 이룰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인도자 격의 큰 산양이 앞장을 서서 천천히 걷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다른 양들은 몸을 맞대고 그 뒤를 따르며 도중에 있는 풀을 모조리 먹어

치웁니다. 제각기 풀을 많이 먹으려고 밀어닥치니 얼마 후에는 친구들을 마구

떠다밀면서 점점 빠르게 전진하게 됩니다. 뒤따르는 양들이 점점 빨라지기 때문에

인도자 양은 자연히 뛰게 되고, 인도자가 뛰니까 뒤에서도 늦을 세라 뒤따라 뜁니다.

결국 모두가 전속력으로 뛰게 됩니다. 인도자 격인 산양들은 이제는 그 목적을

잊어버리고 다만 뛰는 것 외에는 생각지 않고 그저 앞으로만 돌진합니다. 모래 먼지를

날리며 질주하는 양떼들은 어느 새 사막을 건너 해안에 이릅니다. 그러나 앞선 양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뒤에서 밀어닥치는 무서운 힘에 밀려 많은 산양 떼들이 바다

속으로 밀려들어갑니다. 얼마 후 바닷가엔 가련한 산양들의 시체로 가득 메어집니다.


  양떼들의 죽음의 행진은 우리 인생과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낙오자가 되거나 자신의 안전을 지키려는 데는 필사적입니다. 남보다 뒤지지 않는 좋은

환경과 좋은 직장을 가지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그러나 질주하고 있는 목적과

목표는 분명치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삶의 목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립보서3: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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