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2010년 3월 호주 시드니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상식적으로 믿기 힘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쌍둥이중 한 명이 출생 20분 만에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아기를 그대로 허망하게 보낼 수 없었던 엄마는 작별 인사를 위해 자신의

가슴위에 아들을 올려 놓았습니다. 그러자 몇 분 후,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기의 호흡이

돌아왔습니다. 이를 지켜본 아기의 가족들과 의료진들은 잃을 뻔 했던 고귀한 생명을

되찾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이 기적과도 같은 사실은 방송국에서 방송된

‘엄마품의 기적, 캥거루 케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 방송은 시청자들

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사망 선고 후 ‘캥거루 케어’가 살려낸 호주의

아기에게 엄마가 이뤄낸 놀라운 기적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습니다. ‘캥거루 케어를

일찍 알았더라면 아기를 보다 잘 키울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캥거루 케어를

시도해 봤더니 아기가 잠을 잘 잔다’는 의견들을 쏟아냈습니다.

  ‘캥거루 케어’란 엄마가 아기와 서로 피부를 맞대고 가슴에 감싸안음으로써 신생아의

정서 안정과 발달을 돕는 케어방법을 말합니다. 눈에 겨우 보일 정도로 작은 새끼를 낳아

배주머니에 넣어 키우는 캥거루처럼 산모가 미숙아를 배 위에 올려놓고 돌보는 케어 방법

이라고 해서 ‘캥거루 케어(Kangaroo Mother Care)’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사도 요힌은

우리가 사랑함은 주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요일4:11)고 했습니다.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은 관계를 회복시키며 생명을 살려내는

기적의 힘입니다. 교회는 이처럼 사랑으로 사람을 살려내는 캥거루 케어가 익숙한 곳이어

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