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목회칼럼

위기의 순간에도 감사


  바벨론 시대의 유대인 다니엘의 감사는 평안할 때의 감사가 아니라 생명의 위협

속에서 드린 감사였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조국 유대의 멸망과 함께 바벨론 포로로

사로 잡혀가서 고난과 피눈물로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믿음을 키워 나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뜻을 정하고

믿음으로 위기를 이겨낸 신실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몽해 줌으로 왕의 인정을 받고 바벨론의 총리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바벨론 시대가 지나가고 페르시아 시대로 정권이 바뀌면서 그의 삶에 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페르시아 왕인 다리오는 전국을 120도로 나누고 그 위에 총리 셋을 두어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왕은 다니엘을 신뢰하여 총리 가운데 선임 총리로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총리들과 방백들은 질투하여 다니엘을 내쫓으려는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들은 다니엘에게서 도덕적으로, 재정적으로 어느 면에서든 흠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종교적인 면에 접근해서 모함의 도구를 삼았습니다. 앞으로 30일

동안 왕 외에 다른 신에게 기도하는 사람은 사자 굴에 던져 넣는 계략입니다. 왕은

신하들의 음모인 줄도 모르고 그것을 법령으로 확정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면서도 평소대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냥

기도가 아니라 감사의 기도였습니다. 다니엘은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다니엘은 기도하면 죽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기도했고, 끝까지

감사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도 목숨을 내어 놓고 감사하는 기도였습니다. 그가 사자

굴에서 살아서 나온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은혜의 결과였을 뿐 기도의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은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감사 기도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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