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목회칼럼

감사할 분들께 감사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진정 감사할 분들에게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까? 저는 감사해야 할 분들이

수도 없이 많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 많은

분들의 수고와 희생과 가르침과 기도 덕분입니다. 그런데 그분들의 은혜에 감사해야

함을 너무나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에게는 좋은 스승들이 많이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 인생의 선배님들, 영적인 스승들인 주일학교 선생님과

전도사님 그리고 목사님들도 있습니다. 저의 청년 전도사 시절에 수년간 제자훈련을 해

주신 김의원 교수님이 생각납니다. 저의 논문을 지도해 주시고 지금도 멘토 역할을

계속하시는 박기호 교수님을 잊을 수 없습니다. 특별히 현역 선교사 시절에 나의 공부가

다 끝날 때까지 그리고 세 딸들이 미국에서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뒷바라지를 해 주신

장도원 장로님 부부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제는 성탄 이브, 오늘은 하나님께서 아기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신 성탄절입니다.

어제부터 여기 저기 감사를 표현해야 할 분들을 기억하며 카톡 성탄 카드에 마음을 담아

성탄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깊게 깨닫는 것은 내가 감사의 인사를 드린 모든 분들을

하나님께서 내 삶에 배열하시고, 준비하셔서 때에 맞게 만나게 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내가 하나님께 헌신해야 한다는 평생의 소명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살펴보니 오히려 하나님께서 제 삶의 평생에 저를 위해 헌신해 오셨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주님은 사망의 깊은 골짜기에서도 임재를 거두지 아니하시고 제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그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함께 하셨습니다. 아마도 저는 평생에 주님의 은혜는 갚지

못하고 그 은혜로만 채움을 받고 살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저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도 얼마 후에는 참 감사한 분들이었음을 기억하고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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