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목회칼럼

십자가에 대한 감사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도 감사하셨습니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생을 마감한다고 생각하면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남의 죄를

대신해 죽는 상황에서 감사함이 생길 리가 만무합니다. 죄인들이 당하게 되는 십자가

처형을 대신 받게 된다면 과연 감사라는 말이 입에서 나올 수 있겠습니까? 죽음이라는

말만 들어도 몸서리가 쳐질 상황입니다. 예수님도 죽음 앞에서 두려움에 밤새도록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는 십자가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최후의

만찬에서 이렇게 감사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잔을 들고 감사기도를 드린 후….예수께서

빵을 들고 감사기도를 드린 후…”(누가복음22:17, 19).

  

  예수님은 잡히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에게 자신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나누어 주시며 감사하고 또 감사하셨습니다. 주님은 죽음을 앞에 두고, 당신의 몸을 내어

주는 십자가 앞에서 감사를 드리신 것입니다. 죽음을 앞에 둔 감사는 오직 영생에 대한

확실한 소망과 부활의 소망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생애의 모든 관계를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로 연결하셨습니다. 꽃을 보면서 감사하는 것은 꽃을 만드신

하나님께 감사요, 하늘을 바라보며 감사하는 것은 하늘을 만드신 하나님을 향한

감사입니다. 감사의 씨앗을 심는 사람만이 더 큰 감사의 열매를 거둔다는 것이 믿음의

법칙입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삶으로 보여 주셨고, 십자가에 대한 감사를 드리셨습니다.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