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목회칼럼

무릎을 꿇는 나무



  로키 산맥은 해발 3,000m 높이에 수목 한계선이 있습니다. 이 지대의 나무들은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곧게 자라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한 채 서 있습니다.

이 고지대의 나무들은 매서운 바람과 싸우며 생존을 위해 무서운 몸부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 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을 꿇는

나무’로 만들어집니다. 낮엔 따뜻하고 밤엔 추운 날씨가 계속될 때 가장 선명한 단풍이

만들어지듯 우리 인간도 고난을 통과하면서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다듬어집니다.

  성경을 보면 연단을 받지 않고 쓰임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모세도 쓰임받기 전에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다윗 왕도 광야의 훈련을 받고난 다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야곱의 아들 요셉도 억울한 노예생활과

감옥생활 후에 그의 리더쉽과 성실성이 검증되어 이집트의 고관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영혼을 갖고 인생의 절묘한 선율을 내었던 사람들은 아무런 고난 없이 좋은 조건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온갖 역경과 아픔의 질곡을 건너온 사람이 성숙한 성품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 언덕을 오르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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