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이 기도의 원문은 “악마(사탄)에게서 구하시옵소서”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이를 두고 “악한 나라에서 뿜어 나오는 구체적인 악….가난, 수치,

죽음….한마디로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것들에 맞서는 기도”라고 했습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는 인간의 내면에 있는 죄의 본성에서 구해 주시기를

간청하는 기도라면,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는 인간의 외부에 있는 악, 곧 세상의 사악한

세력, 특히 호시탐탐 해칠 기회를 노리는 적들로부터 보호해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결핍과 고통, 한계의 깊은 상태에 들어있지만 마침내 하나님께서

온전히 채워 주시는 은혜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그 무엇도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사랑이 넘치시는 하늘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평온한 안식으로 하늘 아버지께 구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한가지

주기도문에서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포인트는 주님께서 이 기도문을 “우리”라는

복수형으로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모두의 필요를 채워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힘닿은 데까지 다른 이들과 함께 기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도 찬양 예배는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하늘 양식은 나누면 나눌 수록 더 온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