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목회칼럼

뜻이 이루어지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아버지는 속을 알 수 없는 존재인 것이 사실입니다. 세네 살 아이는

이것도 하지 말고 저것도 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갖가지 금지 명령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믿고 따를 뿐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신뢰하고 의지할 때만 인내하고

어려움을 견딜 은혜를 구하며 감사할 수 있습니다. “뜻이 이루어지이다”를 마르틴 루터는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질병과 가난, 수치와 고통, 역경을 기꺼이

견디며 주님의 거룩한 뜻이 십자가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지독한 고통에 몰렸을 때 주기도문의 이 기도를 고백하셨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욕구대신 아버지의 뜻을 따르셨고 결국 우리를 구원해 내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주님의 기도를 따라 “뜻이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할 수 있게 합니다.


“뜻이 이루어지이다” 이런 믿음의 기도를 드리지 못하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서

자신에게 해를 끼친 상대에게 복수하려 들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 자신의 뜻을 드리는

법을 배우고 나서야 인신 공격, 중상 모략, 뒤에서 몰래 하는 험담, 다른 이에게 퍼붓는

저주를 멈출 수 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서 “뜻이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하지 못한다면 결코 평화를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캘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는 것은 어떤 환경이 닥치든 낙담하거나

쓰라린 아픔에 시달리지 않도록 자기 의지뿐 아니라 감정까지도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온전히 하나님을 사랑하며 순종하기를 열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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