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목회칼럼

주기도문(2)


주기도문에 나오는 두 번째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죽은 후에 가는 어떤 다른 세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끝에 완전하게 완성되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주기도문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다스림이 내 삶에 완전하게 드러나소서”라는 간구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내 삶을 다스리고 계시므로 하나님의 통치가 내 안에 완전하게

드러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다스리고 계시는데 내가 어떻게 변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이 기도는 하나님이 온전히 다스려 주셔서 온 마음을 다해

기쁨으로 순종하기를 소원하는 기도입니다. 마태복음 4:17에서 예수님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리라”고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따른 변화를 촉구하는

설교입니다.


마르틴 루터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 기도에는 미래적인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 세상에서는 하나님의 통치가 부분적으로 드러나지만 장차 다가올

하나님나라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완전하게 실현될 것입니다. 온갖 고통과

상처, 가난과 죽음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기도는

“정의와 평화가 흘러 넘치는 미래의 삶을 갈망하는 간구” 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 나의 어려운 삶, 희망 없는 삶의

자리에 나라가 임하시옵소서.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내가 응답하고 변화되게 하옵소서”

이 기도를 전심으로 드리는 사람은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대한 가득한 희망을 가슴으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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