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양육

목회칼럼

예수님 이름의 청구권


미국의 설교가(R. A. Torrey)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멜버른에서 설교하기 위해 강단에

올라 갔습니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쪽지 한 장을 받았습니다. 기도에 응답 받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설교 시간에 다뤄 주길 부탁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30년 동안

신앙 생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5년째 주일학교 교장을 맡고 있고, 장로가 된 지도

20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제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토리는 쪽지를 보낸 사람의 속마음을 파악하고 정공법을 쓰기로 작정하고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분은 30년 동안 성실한 교인으로 살아왔습니다. 25년 씩이나

주일학교 교장으로 성실하게 섬겼습니다. 20년 가까이 장로로 일했습니다. 하나님은

마땅히 자기의 기도에 응답하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분은 사실

자신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그 사람은 기도를 마칠 때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를 말했겠지만 기도의 원칙을 따라 자기중심형 기도를 했을 뿐입니다. R. A.

토리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엄청난 권한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선한

행실과 공로에 기댈 것이 아니라 예수님 이름의 청구권을 의지해 기도해야 합니다.”

모임이 끝난 뒤 한 남성이 토리에게 다가와 자기가 쪽지를 보낸 사람이라며 “정곡을

찌르셨습니다”고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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